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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신태용호를 바라보는 유럽 베팅업체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Unibet, bet365 등 유럽 베팅업체들이 8일(이하 한국시각) 공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 18배로 전보다 하향 조정됐다. 참가팀 순위에서는 14팀(탈락확정팀 제외) 가운데 7번째다.

이는 1만원을 한국에 베팅하고, 실제로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베팅 금액의 18배인 18만원을 수익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대회가 열리기 전 배당률이 47.5배에 달했음을 돌아보면 눈에 띄는 변화다.

순위에서도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메달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전 한국의 예상 순위는 16팀 중 12위였다. 사실상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피지전 8-0 대승 직후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독일전 3-3 무승부 직후에는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8일 현재 한국보다 금메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팀들은 개최국 브라질(2.82배)을 비롯해 포르투갈(6배) 독일(7.5배) 나이지리아(8배) 멕시코(10배) 아르헨티나(11.5배)다.

대회를 앞두고 한국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일본은 평균 54배의 배당률을 받아 14팀 중 11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일본은 앞서 나이지리아에 4-5로 패한 뒤, 콜롬비아와 2-2로 비겨 아직까지 조별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아직 8강 진출의 가능성이 남은 팀들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적은 팀으로 평가됐다. 남아공은 평균 74배로 14팀 중 가장 높은 배당률을 받고 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브라질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멕시코에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 배당률(8일)

1위 브라질 2.82배
2위 포르투갈 6배
3위 독일 7.5배
4위 나이지리아 8배

5위 멕시코 10배
6위 아르헨티나 11.5배
7위 한국 18배
8위 콜롬비아 19배

9위 덴마크 25.5배
10위 스웨덴 35배
11위 일본 54배
12위 온두라스 64배

13위 이라크 71배
14위 남아공 74배
- 탈락확정 : 알제리,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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