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실제 경기모습.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일본 스포츠 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의 스포츠미디어 전문기업 퍼폼(Perform) 그룹은 J리그 중계권에 10년간 2000억엔(약 2조1466억원)을 투자한다.

일본의 닛케이 신문은 20일 “J리그는 퍼폼과 내년부터 10년간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J리그가 받을 중계권료 2000억엔은 현재 계약에 약 7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으로 퍼폼은 J1리그는 물론 J3리그까지 모든 J리그 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갖는다. 대상은 J리그 인터넷 서비스와 통신위성방송(CS) 등이다. 계약에서 위성방송(BS)과 연간 10경기 이하의 지상파 방송은 제외된다.

이외에 특수 카메라로 J리그 인기 선수의 움직임만을 쫓는 영상 등 기존 TV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영상도 퍼폼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J리그와 퍼폼은 일본 통신기업 NTT의 기술을 확보해 스마트폰으로 고화질의 경기 동영상을 보는 서비스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영상 제공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J리그는 이러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리그의 영향력이 커지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 대해 닛케이 신문은 “대형계약이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이용하는 스포츠 시청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J리그의 비중이 가볍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적당한 금액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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