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의 돌풍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챔피언인 전북현대를 집어삼켰다.

부천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 CUP 8강전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바그닝요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을 3-2로 제압했다.

전반 25분 김신욱에게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전반 37분과 후반 20분 각각 이효균 이학민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후반 44분 바그닝요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레오나르도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내줬지만,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K리그 챔피언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해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삼성이 성남FC를 꺾고 5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수원은 전반에만 2명이 퇴장, 1명이 퇴장 당한 성남과 9대10의 수적 열세 속에 싸웠지만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켜내며 승전보를 울렸다.

또 울산현대는 인천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고, FC서울도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전남드래곤즈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FA컵 8강 전적(13일)

부천 3-2 전북
△득점 이효균(전37) 이학민(후21) 바그닝요(후44분·이상 부천) 김신욱(전25) 레오나르도(후48·이상 전북)

울산 4-1 인천
△득점 김건웅(전15) 멘디(전37, 후21) 김태환(후7·이상 울산) 김대중(후14·인천)

수원 1 1 성남
△득점 고차원(전22·수원) 피투(후39·성남)

서울 0 0 전남
△득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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