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전북이 K리그 챌린지의 유일한 생존팀 부천을 상대한다. 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부천이 올해 클래식에서 무패 행진중인 전북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만약 부천이 승리하면 2013년 챌린지 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챌린지팀이 FA컵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서울과 전남의 경기는 서울 황선홍 감독의 부임 후 첫 승이 관심거리다. K리그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이 FA컵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은 리그 경기는 출장 정지중이지만 FA컵은 출전이 가능한 아드리아노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과 성남은 2011년 FA컵 결승 이후 5년 만에 FA컵에서 붙게 됐다. 당시 신태용 감독(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이끌던 성남은 수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주말 K리그 수원 더비에서 결승골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수원의 권창훈이 올림픽팀 동료인 성남 골키퍼 김동준이 지키는 골문을 열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과 인천도 2년 연속 FA컵 4강 진출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FA 8강전 전북과 부천 경기는 오후 7시에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다른 3경기는 오후 7시 30분에 각각 서울 월드컵 경기장, 수원 월드컵 경기장,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시작된다.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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