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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프랑스와의 대결에서는 웃었지만 본인의 몸은 웃을 수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디미트리 파예(29·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합에서 입은 무릎 부상으로 다음달 10일(이하 한국시각)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슈퍼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스페인 축구매체 AS는 12일 “호날두가 정밀 검사가 필요하지만 두 달 가까이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다음 달 10일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 간의 슈퍼컵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펼치는 단판 승부로 올해는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44) 역시 상황을 감안해 무리해서 호날두를 출전시키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 11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데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6분 파예와 왼쪽 무릎 안쪽을 부딪쳐 넘어졌다.

아픔을 호소하던 호날두는 결국 뛰지 못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전반 23분 리카르도 콰레스마(33·베식타스 JK)와 교체됐다.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교체된 호날두는 부상 후에도 벤치에서 끊임없이 동료들을 독려하며 포르투갈의 사상 첫 유로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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