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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가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모라타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터키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그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침묵했다. 결국 경기 후 모라타는 비난의 중심에 서야 했다. 이번 경기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할 기회이자, 자칫 주전 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위기의 무대였다.

결과적으로 모라타는 '멀티골‘로 자신을 향한 비난을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을 침투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든 모라타는 전반 34분 놀리토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이후 후반 3분 다시 한 번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르디 알바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그에게 연결했고, 모라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귀중한 선제골에 이어 승기를 굳히는 쐐기골이었다.

모라타는 멀티골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전방을 누비며 해트트릭을 노렸다. 쉴 새 없이, 그리고 폭넓게 전방을 누비는 그의 움직임에 터키 수비진은 연신 흔들렸다. 결국 이날 스페인은 터키를 완파하며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승리의 주역은 지난 경기에서 비난의 중심에 섰던 모라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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