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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일본 언론이 전북현대의 심판 매수 의혹과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일본 게키사카는 25일 “한국 언론에 따르면 구단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총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최강희 전북 감독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사임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전북은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꺾고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인터넷에서는 ‘지금까지의 성적을 믿을 수 없다’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구단 서포터스 역시 ‘철저한 조사 이후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언론인 니칸스포츠도 국내 통신사 보도를 인용해 “지난 2013년 스카우트가 2명의 심판에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대가로 500만원을 지불했다. 현재 해당 심판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면서 “전북은 다만 스카우트 개인적인 행동일 뿐만 아니라 금액도 뇌물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 지난 23일 스카우트 차모(49) 씨가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심판 2명에게 500만원을 준 사실로 기소됐다. 이후 전북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스카우트가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24일에는 이철근 전북 단장이 “구단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검찰수사를 보고 구단의 책임자로서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최강희 감독 역시 “조사 중인 사안이고 모든 사태의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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