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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이 15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치러지는 최종라운드를 통해 결정된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승점88)와 레알 마드리드(승점87)가 승점 1점차 1,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두 팀은 각각 그라나다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원정경기를 통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동시간대에 펼쳐지는 두 경기가 끝나는대로 우승팀이 결정된다.

바르셀로나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를 꺾으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설령 비기거나 지더라도 우승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같은 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데포르티보에 이기지 못하면 정상에 오른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비겨서 승점이 동률이 되더라도 바르셀로나가 패권을 차지한다. 프리메라리가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을 먼저 따지는데,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1승1패로 동률이지만 맞대결 득실차(5득점2실점)에서 앞서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반드시 이기고 봐야’ 우승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다. 데포르티보를 이기고 승점 3점을 얻은 뒤 바르셀로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를 이기지 못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데포르티보를 이기지 못하거나, 바르셀로나의 승전보가 들려오면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에 실패한다.

한편 두 팀 모두 모든 선수들이 각각 원정길에 함께 한다. 벤치 포함 18명의 선수만이 출전명단에 포함되지만, 상징성을 고려해 두 사령탑은 모든 선수들을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그나마 바르셀로나는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와 산드로 라미레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의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정상에 오를 경우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이자 통산 24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리그 최다 우승팀(32회)인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할 경우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두 팀의 경기는 14일 오후 11시 50분부터 KBSN스포츠를 통해 이원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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