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성남=이재호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통산 리그 100승을 달성했다. 이 100승으로 인해 최 감독은 K리그 역사상 100승 이상의 감독 중 통산 승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FC서울은 14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명승부 끝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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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서울 최용수 감독은 100승(K리그, 리그컵)을 달성했다. 이는 감독 데뷔전이던 2011년 4월 24일 제주전을 시작으로 193경기만에 거둔 쾌거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종전 최단 경기, 최연소 기록을 한참 앞서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우선, 최강희 감독과 故 차경복 감독(당시 성남)이 가지고 있던 224경기를 무려 31경기(193경기)나 먼저 기록했다.

이와 함께 박성화 감독(당시 포항/44세 10개월 15일)의 최연소 K리그 통산 100승을 약 2년 2개월이나 앞당겼다. 뿐만 아니라 최용수 감독은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16명의 감독 중 64.5%(193경기 100승 49무 44패/2위 최강희 감독 61.5%)라는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뛰어난 전술운용과 선수단 장악력으로 2012 K리그 우승, 2013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준우승, 2014 FA컵 준우승, 2015 FA컵 우승 등 매 시즌 뛰어난 성과를 거둬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FA컵 우승으로 최용수 감독은 선수로서 신인왕· MVP를 수상함은 물론, 감독으로 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모두 달성한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인이 되었다. 이와 함께 2013년에는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최용수 감독은 탁월한 지도력을 선보이며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FC서울은 리그에서 7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에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ACL에서도 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해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FC서울 통산 258경기를 지휘하며 134승 68무 56패(리그, ACL, FA컵 포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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