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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레스터 시티에게 우승컵을 헌납한 토트넘 훗스퍼 선수단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올 시즌에 대한 만족감도 분명 있었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전반 38분 해리 케인, 전반 44분 손흥민의 골에도 후반 13분 게리 케이힐,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에게 실점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스터는 승점 77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고작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70이 되었다. 남은 2경기에서 토트넘이 모두 이긴다할지라도 승점 76이 되기에 레스터를 따라잡을 수 있다. 즉 레스터는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우승을 확정한 것이다.

이날 경기 후 선제골의 주인공 해리 케인은 토트넘 공식 SNS에 따르면 “처참하다”면서도 “우리팀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만들어냈고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우승 경쟁 탈락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못했다. 우리는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했다.

주장 휴고 요리스 골키퍼는 “우리는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우리들 모두에게 훌륭한 시즌이었다.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가장 먼저 라니에리 감독과 레스터 선수단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도 “물론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올 시즌 우리가 일궈온 성적에는 자긍심을 느낀다”며 비슷한 여타 선수들과 비슷한 맥락의 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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