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서포터스 연합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 사무국과 10주년 기념 사업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협의 과정을 거쳤지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며 지체할 수 없어 결국 자체적으로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포터스 연합회는 구단 전 대표이사의 연이은 구속으로 인한 파행 행정과 상징이 결여된 유니폼 발표에 실망, 지난 3월 구단의 파행 행정을 견제하고 구단의 상징을 지키기 위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연합회는 구단 사무국과 함께 협의를 거쳤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결국 연합회가 직접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서포터스 연합회는 이미 한 업체에 10주년 기념유니폼과 기념엠블럼 디자인 작업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10주년 기념 유니폼에는 '연고지 경남의 정신과 상징', '경남FC 창단 10주년', '구단의 상징과 정체성 확립'에 디자인 포인트를 둘 예정이다. 이러한 포인트는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결정됐다.
한편 연합회는 유니폼 판매로 인한 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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