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들 역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스웨덴과 콜롬비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일본에게는 최악의 조 편성이다. 스웨덴은 2015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나이지리아 역시 2015 아프리카 23세 이하(U-23) 컵 오브 네이션스 우승팀이다.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무패 2위로 오른 뒤, 미국을 플레이오프에서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개최 대륙팀이라는 이점도 명확하다.

일본 언론들이 위기론을 제기하고 나선 이유다. 현지 언론 더 페이지는 조편성이 확정된 직후 “분명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스웨덴은 높이, 나이지리아는 신체 능력, 콜롬비아는 기술에서 강점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마이니치 신문 역시 일본이 속한 B조를 '최대 격전지'라고 소개하며 “48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일본이 가장 어려운 B조에 속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일본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1968년 멕시코 대회 당시의 동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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