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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불러만 주신다면 팀을 설득해서라도 나가겠다.”

당당한 셀프 어필이었다. 석현준(25·FC포트투)은 예전부터 올림픽에 대한 간절함이 넘쳐났다. 손흥민의 합류가 확정되면서 23세 초과의 와일드카드의 남은 자리는 단 2자리. 석현준도 후보군이 되기에 충분하다. 신태용 감독은 누굴 뽑을지 행복한 상상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될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현재 파주에서 훈련 중이다. 오는 25일 이천, 28일 고양에서 열리는 알제리와의 평가전을 위해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테스트 중이다.

  • 스포츠코리아 제공
18명의 명단 중 24세 초과인 와일드카드는 총 3명이 발탁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의 합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남은 것은 단 2자리. 지난 올림픽 예선을 통해 드러났듯 한국은 수비진 보강이 절실하다.

이에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윤영선(성남), 임종은(전북) 등 중앙 수비수들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인 한국영 등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물론 수비진에서 한명의 추가 발탁은 분명 필요하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단 한자리. 이는 팀의 또 다른 취약 포지션에 쓰여야하는데 석현준이 노리는 최전방 공격진도 충분히 보강되어 마땅한 자리다.

그동안 대표팀 최전방은 김현(제주), 진성욱(인천), 박인혁(프랑크푸르트) 등이 활약했다. 그러나 누구하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도리어 황희찬, 류승우, 문창진 등 2선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최전방은 다소 힘이 떨어졌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들어갔으니 더 이상 공격진에 보강이 필요하겠나라고 하지만 손흥민은 왼쪽 윙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리우 올림픽에서 만날 강호들의 수비진을 뚫기 위해서는 국제경험이 풍부하고 이미 포르투갈 리그에서 맹활약으로 증명된 석현준의 파괴력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아직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석현준 입장에서는 올림픽 출전은 꿈이다. 22일 대표팀 훈련 전에도 “올림픽 대표팀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팀을 설득해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미 석현준은 지난해 7월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도 “와일드카드 발탁은 나에게 너무나도 간절하다. 런던 올림픽이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오랜 외국생활을 하면서 대표팀으로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다”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이 확정되면서 석현준의 와일드카드 입지는 분명 조금 줄어들었다. 만약 포지션별로 와일드카드가 분배된다면 더 이상 공격진에 할당할 카드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존의 올림픽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들이 부진은 물론 팀내에서 입지도 미약하기에 최전방에 무게감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신태용 감독의 1순위는 석현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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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6/03/23 0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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