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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축구협회(JFA)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윤덕여호가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일본의 분위기를 ‘더욱’ 침울하게 만들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일본과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이자 지난해 여자월드컵 준우승팀, 그리고 예선을 안방에서 치르는 일본의 발목을 잡아낸 값진 승점이었다.

자연스레 일본에게는 ‘치명타’가 됐다. 사실 일본에게 이번 한국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지난 1차전에서 호주에 1-3으로 완패한 분위기를 전환해야 했기 때문. 한일전을 앞두고 “한국에 지면 끝”이라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던 이유였다.

그러나 윤덕여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후반 39분 뒤늦은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분 뒤 정설빈의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 역시 극명하게 갈렸다.

덕분에 지난 호주전 완패 직후 위기론까지 돌던 일본 현지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진 모습이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호주전 패배 직후 “사사키 감독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 “굴욕 투성이의 첫 경기였다”면서 위기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리고 한국전 무승부 직후에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됐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자력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면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한일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면서 “일본은 2경기에서 승리 없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이미 자력 본선 진출 가능성은 소멸했다”고 덧붙였다.

니칸스포츠 역시 “‘여왕’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이 홈에서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에 보여주던 안정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말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비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주장 미야마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내용을 떠나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책임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지난 북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 승점 2점을 챙기며 북한과 공동 3위를 유지했다. 호주가 2승(승점6)로 단독 선두, 중국이 1승1무(승점4)로 2위에 올라 있고, 일본(1무1패·승점1) 베트남(2패·승점0)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 6개 팀이 참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예선에서는 상위 두 팀에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사상 첫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향후 호주(4일) 중국(7일) 베트남(9일)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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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6/03/03 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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