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선덜랜드전서 부상 최대 8주 결장…맨유 부상선수 13명으로 늘어나 순위싸움 불리

웨인 루니가 많이 아프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차시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루이스 판할(65·네덜란드) 감독이 '캡틴' 웨인 루니(31)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판할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MUTV에서 "현재 팀에 13명의 부상자가 있고, 최근에 1명이 더 추가됐다. 그런데 그 선수가 루니다"라고 밝히며 "루니는 현재 무릎에 문제가 생겼 언제 그라운드에 복귀할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루니가 지난 주말 선덜랜드 원정에서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며 "맨유는 루니가 없는 상황을 잘 견뎌내야 한다"고 걱정했다.

루니는 최근 9경기에서 7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루니가 6∼8주 동안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판할 감독은 19일 예정된 FC미트윌란(덴마크)과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에 나설 18명의 선수 명단에서 루니를 제외했다.

선수단의 화려함에 비해 맨유의 성적은 승점 41점으로 5위에 그치고 있다. 4위권인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차는 6점이지만, 팀의 확실한 해결사이자 '정신적 지주'인 루니의 부상으로 5위권 마저 위태롭게 됐다.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1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루니의 공백은 맨유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맨유 밑으로는 사우샘프턴, 웨스트햄(이상 승점 40점), 리버풀(승점 38점) 등이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

한편, 루니의 부상은 오는 7월 개막하는 유로2016을 준비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악재로 떠올랐다. 잉글랜드는 러시아, 웨일즈, 슬로바키아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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