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이 2경기 만에 선발 출격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지 언론 역시 비교적 후한 평가로 화답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15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2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포함돼, 후반 26분 톰 캐롤과 교체되기 전까지 약 71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비록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카일 워커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던 부분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던 장면. 슈팅각이 나오지 않았던 사각지대였지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손흥민에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평점 7점은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부여하는 점수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시종일관 공격 진영에서 분주하게 움직인 부분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결승골의 주인공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8점, 페널티킥을 통해 선제골을 넣었던 해리 케인은 7점을 받았다. 동점골을 기록한 맨시티의 공격수 켈라치 이헤나쵸는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7점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최우수 선수는 토트넘 공수의 핵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에게 돌아갔다. 그는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평점 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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