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정협(25·울산현대)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경기를 보면서 저돌성과 마무리를 눈 여겨 봤다. 강한 자극제”라고 말했다.

아직 성인대표팀에 합류하지도 않은 후배 선수지만, 스스로의 기량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나이나 후배를 가리지 않고 장점을 배우겠다는 뜻이다.

이정협은 13일(한국시각) 일본 가고시마 훈련장에서 진행된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선후배를 떠나서 어차피 좋은 선수들이 나오면 경쟁을 해야 하고, 그러면서 대표팀 축구가 발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팀의 황의조(24·성남FC)나 석현준(25·FC포르투)한테서도 배운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나 석현준은 성인대표팀 최전방 원톱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그들을 경쟁의 대상보다는 배움의 대상으로 보고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속뜻이 담겨 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는 주변을 보는 눈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시야가 많이 열렸다”면서도 “슈팅과 마무리의 정교함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김신욱이 전북현대로 이적하면서 책임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그는 “신욱이형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면서 “울산에 있는 동안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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