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시즌 아쉽게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실패했던 K리그 챌린지 대구FC의 '주장' 허재원(32)이 카타르리그의 알 코르로 이적한다.

2일 K리그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베테랑 수비수 허재원은 카타르 알 코르로 이적했다. 이미 허재원은 2015시즌을 끝으로 대구와 계약이 만료됐다. 소속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남해 1차 전지훈련과 중국 쿤밍 전지훈련도 당연히 불참했다.

카타르의 알 코르는 이미 제주에서 활약하던 이용이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한 팀이다. 같은 포지션, 같은 국적의 허재원이 이적하면서 잔류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만약 함께 뛴다면 카타르리그에서 K리그 수준급 중앙 수비수 2명이 동시에 뛰는 것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2015시즌 대구에서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활약한 허재원은 188cm, 83kg의 뛰어난 체격의 중앙수비수다. 2015시즌을 앞두고 대구의 캡틴으로 선임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고 대구의 지난 시즌 호성적(정규시즌 2위)을 이끄는데 역할을 했다.

2006년 수원삼성을 통해 데뷔했고 2008년경 광주 상무(현 상주 상무)를 다녀오며 군문제를 해결한 허재원은 2011년 광주FC의 창단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제주를 거쳐 2014시즌을 거쳐 황일수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2015시즌을 끝으로 대구와 계약이 만료되자 한국 나이 33살에 처음으로 해외무대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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