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고개를 숙였다. 2-0에서 2-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신태용 감독은 “변명할 수 없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45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전반 권창훈과 후반 초반 진성욱의 골에도 후반 중반 내리 3골을 내주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고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부터 이어오던 올림픽 예선 무패행진을 34경기에서 마감해야했다.

이날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밤 늦게까지 한국에서 응원을 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또 카타르 교민들에게 좀 더 희망을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져서 죄송하다. 2-3으로 진 것은 변명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만 오늘 패배를 거울삼아 리우에선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실점을 한 상황에 대해 “3골을 실점한 것 외에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부족인 것 같다”며 “공격진이 아무리 좋아도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비를 보강하지 않은데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와 올림픽 같은 토너먼트에선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도 1~2골을 더 넣었으면 일본을 더 압박했을 것이다. 보완할 것은 보완하겠지만 공격축구는 계속 할 것이다"며 자신의 신념을 관철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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