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제공
[스포츠한국 차시우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골키퍼 이창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상민을 영입했다.

부산은 14일 울산현대미포조선 골키퍼 구상민(25)을 영입했다. 구상민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올해의 MVP를 수상했다. 그는 내셔널리그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2관왕 수상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구상민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실점율 0.76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공헌했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창근의 백업 자원이 필요한 부산의 영입 제의를 받게 됐다.

동의대를 졸업한 구상민은 2시즌 만에 리그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골키퍼로서 장신(186cm)은 아니지만 필드 플레이어 못지않은 민첩함으로 팀의 후방을 굳건히 지키며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구상민은 2014시즌 김해시청과의 경기에서 후반 5분 골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최장거리(100m) 기록을 세울 만큼 강한 킥을 보유한 선수로 알려졌다.

구상민은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로 진입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좋은 골키퍼들을 배출했고 올해 역시 뛰어난 골키퍼들이 많아 주전경쟁이 심할 것 같다. 올 한해 부상 없이 잘 준비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이며, 부산이 꼭 클래식에 승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현재 괌 전지훈련 중인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를 기록한 뒤 수원FC와의 승강전에서 져 K리그 챌린지로 강등, 올해 재승격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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