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제공
[스포츠한국 차시우 기자] K리그 클래식의 수원FC가 '스피드 레이서' 이승현(30)을 영입했다.

수원FC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국가대표 이승현의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빠른 발이 강점인 이승현은 청구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 2006년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전북현대와 상주상무를 거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 포함 263경기에서 40골 16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또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등 연령별 대표는 물론 2009년에는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바 있다.

이승현은 "조덕제(50) 감독과는 축구에 대한 전술과 이해가 잘 맞아 기대된다"면서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위치에서 뛸 수 있다는 점과 공격적인 팀플레이가 수원FC를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원FC의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보탬이 되고 싶고, 그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수원FC가 K리그 클래식 잔류 그 이상을 이룰 수 있도록 팀의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덕제 감독도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승현의 가세는 클래식 무대 경험이 적은 수원FC 선수들에게 프로 의식 및 근성을 불어 넣어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수원FC는 11일부터 제주도에 둥지를 틀고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한 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을 꺾고 사상 첫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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