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명원, 김선민, 조수철, 김태수. 울산, 대전, 포항, 인천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년 1월 1일부로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폭풍영입이 시작됐다. 특히 1월의 첫 근무가 시작되는 월요일인 4일에는 K리그 각 클럽의 폭풍영입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그 영입들은 사실상 트레이드 형식이라 눈길을 끈다.

일단 가장 눈에띈 이적생을 데려온 팀은 울산현대였다. 울산은 대전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서명원의 영입을 전격 발표한 것.

2014년 대전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데뷔한 서명원은 입단 첫해 26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부 리그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이어 지난 2015년에도 24경기 출전 5골을 터트리는 등 지금까지 50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1995년생으로 만으로 고작 21세인 서명원을 깜짝영입하면서 양동현이 빠진 울산의 공격진에서 김신욱과 함께 빅-스몰 조합을 이룰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에 서명원을 내준 대전은 울산의 미드필더 김선민을 영입하면서 트레이드같은 영입을 했다. 김선민은 만 25세임에도 김선민은 일본 J리그와 내셔널리그, K리그 클래식, K리그 챌린지까지 다양한 리그를 섭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는 안양으로 임대돼 6득점-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인천과 포항도 트레이드와 같은 영입을 했다. 인천은 베테랑 미드필더인 포항의 김태수를 데려왔다. 프로통산 기록은 281경기 출전 17득점 7도움인 김태수의 영입으로 인천은 지난 시즌 늑대축구의 중심에 나섰던 김원식(FC서울)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포항은 인천에서 중앙 미드필더 조수철을 데려왔다. 물론 이역시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는 아니다. 동아시안컵 예비명단, K리그 올스타전 출전까지한 핫한 조수철의 영입은 최진철 감독의 중원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울산-대전, 포항-인천은 트레이드인듯 아닌듯 한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물론 서울이나 전북처럼 화끈하게 영입한 경우도 있다.

서울 역시 아침부터 수원의 측면 공격수 조찬호, 포항 미드필더 신진호 영입을 했고, 전북은 아예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 고무열과 수원 최재수, FA 김보경, 전남 임종은과 이종호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부산은 J2리그 츠에겐 가나자와에서 활약했던 멀티 수비수 차영환을 영입하고, 전남은 2006 FA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효일을 노상래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선임하기도 했다. 승격팀 수원FC는 대전에서 뛰던 미드필더 김종국, 목포시청에서 뛰던 권혁진, 충주에서 9골이나 넣었던 김병오, 대구에서 뛰던 이광진 등 알짜배기 영입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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