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2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내린 징계 때문에 이승우는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왔다. 18세 미만 선수들의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 FIFA의 징계 사유였다.
이후 최근 FIFA가 징계 대상에 포함된 선수들의 소속팀 훈련조차 불허하면서 이승우는 국내로 입국해 수원FC에서 훈련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FIFA의 징계는 이승우가 만 18세가 되는 오는 6일 해제, 조만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감각을 되찾을 때까지 조급해하지 않겠다. 그동안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았던 만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1월 중순 쯤에 시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나가고 싶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그럴수록 더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조급해하지 하지는 않겠다.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면서 소속팀 복귀 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스페인으로 출국하는 이승우는 스페인으로 복귀,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 후 소속팀은 바르셀로나 유스팀 최상위팀인 후베닐A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