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무의 지명을 거부하고 대전 스포츠토토로 1년 후 입단한 최유리. WK리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WK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상무를 제외하고 6개팀만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대신 상무는 자율 선발로 선수수급을 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7일 “24일 오후 2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드래프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발대상은 고졸예정자 또는 만 18세 이상 중, 고교 재학생이 아닌 자로, 실업팀에 처음 입단을 희망하는 모든 선수다. 입단은 드래프트 방식에 의한 지명으로만 가능하다.

단 부산상무의 경우는 달라졌다. 그 이유는 바로 최유리 사태 때문. 최유리는 지난해 2015 한국여자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부산상무에 1차 지명됐지만, 강제로 군에 입대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후 최유리는 1년을 쉬고 지난 2일 대전 스포츠토토의 특별지명을 받아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인해 여자 선수가 선수생활을 지속하기위해 군대에 강제적으로 가야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고 결국 부산 상무는 드래프트에서 빠지기로 했다.

대신 부산 상무는 특별하게 선수를 수급한다. 드래프트 이전과 이후 1번씩 총 2번에 걸쳐 신인선수를 자율 선발하는 것.

드래프트 이전에는 ‘부산상무 입단희망서’를 접수한 선수를 대상으로 구단과 선수가 협의해 선발한다. 드래프트 이후에는 드래프트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부산 상무가 선수와 협의하는 것. 부산 상무의 경우를 제외하곤 나머지 6개팀은 그대로 예전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모든 구단이 추첨에 의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지명하고, 다음 라운드부터는 역순으로 지명한다. 가령 1라운드에서 A-B-C-D구단 순으로 지명할 경우, 2라운드는 D-C-B-A, 3라운드는 다시 A-B-C-D 순이다.

선수들의 연봉은 연맹 이사회에서 정한 기준(1차 3,000만원, 2차 2,700만원, 3차 2,400만원, 4차 2,000만원, 5차 이후 1,500만원)으로 모든 구단이 동일하게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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