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출신 세콸레에 양보할 가능성 부인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입후보헌 무사 빌리티(48)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이 중도 사퇴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빌리티는 30일(한국시간) AFP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당선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다"면서 "중도 사퇴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차기 FIFA회장 선거에는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비롯해 7명이 출마한 상태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빌리티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사업가 겸 정치인 토쿄 세콸레(62)가 출사표를 던져 표가 분산될 우려가 있다.

그는 세콸레에게 아프리카 표를 몰아주려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부인했다.

빌리티는 "제가 세콸레에게 뒤처질 게 전혀 없다"면서 "세콸레는 축구행정을 한 적이 없다. 내가 그를 위해 물러나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예산은 500만달러(약 57억원)로 예상한다"면서 "성금 등으로 모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빌리티의 캠프에서는 라이베리아 출신의 세계적 축구 스타 조지 웨아(49)가 합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빌리티에 대한 지지를 거부한 바 있다. CAF는 25~28일 세콸레 등 4명의 후보로부터 공약 등에 대해 들었다고 밝혔으며 빌리티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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