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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주경기장=이재호 기자] 청춘FC의 안정환(39) 감독이 청춘FC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과 향후 행보에 대해 밝혔다. 청춘FC의 마지막을 함께한 6개월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회한에 찬 얼굴이었다.

청춘FC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선발팀과의 자선경기에서 후반 초반 내리 2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KBS2TV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청춘FC는 해체한다. 그동안 논란도 많고 많은 관심을 모았던 청춘FC를 끝낸 안정환 감독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봤다. 이후 일문일답.

안정환(이하 안) : 오랜 만에 스포츠기자들과 얘기를 한다. 하하.

Q.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은?
안 : 경기는 끝났고 아쉽다. 참 아쉽고 잘됐으면 좋았을 텐데…. 승패를 떠나서 참 좋았다. 챌린지리그 선수들을 보니 참 열심히 뛰더라. 양 팀에게 좋은 경기였다. 챌린지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경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실보다 득이 많다고 확신했다. 승패는 당연히 우리가 안되는 것이었다.

Q.6개월간 청춘FC를 하면서 얻은 것은?
안 : 지도자로서 처음이었다. 많이 느꼈다. 지도자가 선수를 대하는 마음에 대해 공부했다. 선수 때는 몰랐던 지도자의 마음을 모른 것에 공부가 됐다. 큰 배움이 됐다.

Q.프로에 진출할만한 선수들이 보이는가?
안 : 많이 발전한 선수들은 많지만 클래식이나 챌린지에 뛰는 선수들이 되려면 한단계 도약해야한다. 쫓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솔직히 K리그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
  • 프로축구연맹 제공
Q.냉정한 현실 앞에 나가야하는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당부는?
안 : 여기서 잘 못하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기 쉽지않다고 처음부터 말했다. 네들이 다시 팀을 못 찾는다면 다시 열심히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를 안 받았으면 한다. 주위 사람들도 그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배려와 따뜻한 말, ‘고생했다’는 말이 필요하다.

Q.챌린지 경기 확정 후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안 : 축구 팬들은 자신의 팀을 사랑하기에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존중한다. 하지만 전 이번 경기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 봤다. 솔직히 K리그 승강제와 챌린지에 대해 축구팬을 제외하곤 많은 이들이 모른다. 어떻게 K리그 클래식만 강해서 국가대표가 강하겠나.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축구는 밑에부터 단계가 필요하다. 부상 걱정과 시기에 대한 우려 등 반대의견에 화가 났지만 존중했다. 하지만 저 역시 축구인으로서의 의견이 있었다. 분명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양측에) 좋은 효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본다. 왈가왈부가 필요없다. 청춘FC를 좋아해주는 팬들이 K리그로 그 관심을 이어주길 바란다.

Q.K리그가 청춘FC와 같은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안 : 스토리가 필요하다. 관중이 있어야 진정한 경기다. 관중이 없으면 연습경기에 지나지 않는다. 스포츠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K리그 선수들 모두에게 스토리는 있다. 그 것을 끄집어내야한다.
  • 프로축구연맹 제공
Q.향후 행보는?
일단 쉬어야 한다. 당분간 쉬고 싶다. 지도자의 맛은 무슨. 쓴맛만 봤다. 선수가 좋아야 편한데 진짜 너무 어려웠다. 맨땅에 시작하는 것이었다. 축구라는게 그렇더라. 내가 축구를 멀리하면 날 쫓고 내가 축구를 가까이하면 달아나더라. 앞으로도 축구와 관련된 일을 계속하지 않을까.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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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5/10/14 18:57:31   수정시간 : 2015/10/14 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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