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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울월드컵경기장=이재호 기자]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3-0으로 승리를 거둔 ‘승장’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논란 속에 있는 정성룡 골키퍼에 대해 특별한 칭찬을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자메이카와의 A매치에서 전반 35분 터진 지동원의 헤딩골과 후반 10분 기성용의 PK골, 후반 18분 황의조의 A매치 데뷔골로 3-0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은 이 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팀이다. 11명의 선수가 아니라 팀이다. 팀에게 축하를 보낸다. 쿠웨이트전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누가 뛰더라도 제 몫을 다해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고 완벽한 승리였다. 상대가 피지컬적으로 강했는데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잘 준비했다. 3득점 외에도 득점기회가 많아서 이곳에 온 관중들, TV시청자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이 팀은 더 많은 관중이 올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한 지동원, 기성용에 대한 코멘트를 부탁하자 “팀 분위기가 큰 영향을 미친다. 오랜 만에 와서 좋은 활약을 하도록 팀이 도와준다”면서 “지동원, 기성용만이 아니라 월드컵 이후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한 김창수,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정성룡 등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이것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며 “선수를 어떤 경우에도 A,B,C급으로 나누지 않는다. 항상 동일하게 대우한다.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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