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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울월드컵경기장=이재호 기자]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3-0으로 승리를 거둔 ‘승장’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팀' 대한민국에 경의 표한다"며 굉장히 만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자메이카와의 A매치에서 전반 35분 터진 지동원의 헤딩골과 후반 10분 기성용의 PK골, 후반 18분 황의조의 A매치 데뷔골로 3-0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은 이 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팀이다. 11명의 선수가 아니라 팀이다. 팀에게 축하를 보낸다. 쿠웨이트전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누가 뛰더라도 제 몫을 다해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자메이카 팀에 대해서는 "스코어만 놓고 보면 무난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60분까지는 자메이카가 어려운 상대였다. 기술적으로는 생각보다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였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고 완벽한 승리였다. 상대가 피지컬적으로 강했는데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잘 준비했다. 3득점 외에도 득점기회가 많아서 이곳에 온 관중들, TV시청자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이 팀은 더 많은 관중이 올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부임 1년 소감에 대해서는 “2014년 첫 4경기에서 2승 2패 이후 안정감을 찾아갔다. 올해는 14승 3무 1패다. 아시안컵 호주전 패배가 다이다”라며 “이 승리들도 모두 공격적인 경기를 했기에 가능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18경기에서 15번의 무실점을 하고 있어 수비도 안정적으로 하기에 놀랍다. 과연 한국 축구사에 이런 기록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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