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측은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정 회장에게 구형한 19년 자격정지에 대해 기간을 낮추더라도 제재를 확정할 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의 한 측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FIFA 조사국과 심판국으로 나뉜 윤리위는 사실상 한 몸이다. 청문회도 정 후보 측의 요청으로 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문회가 6일(현지시간) 열렸고, 이르면 7일 제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측은 제재가 확정되면 스위스에 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윤리위의 제재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러나 윤리위의 결정을 뒤집는 CAS 결정이 오는 26일인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나올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정 회장은 7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첼시구장에서 열리는 첼시 리더스 콘퍼런스 행사의 한 패널에서 연설을 통해 FIFA 윤리위의 제재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국제 여론에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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