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대한민국이 라오스전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골 폭격을 선사했다. 라오스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은 무려 3,284일(8년 11개월)만에 최다득점, 득점과 도움 해트트릭 동시 기록 A매치 데뷔골 2명 등 진기록을 양산했다.

한국 A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에서 전반에만 3골, 후반에는 5골을 넣으며 8-0 대승을 거뒀다.

최근 한국은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득점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경기 내내 압도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했고 득점은 무려 6골이나 넣었다.

▶9년 만에 최다득점 경기

이번 6골은 2013년 9월 6일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4-1 승리 이후 첫 4골 이상 경기이자 2007 AFC 아시안컵 2차예선 B조4경기 대만에게 8-0으로 승리한 이후 3,284일(8년 11개월) 약 9년 만에 나온 동률 대승이었다.

▶한 경기 A매치 데뷔골 2명

이날 경기를 통해 두 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권창훈과 석현준. A매치 4경기째에 나선 중앙 미드필더 권창훈은 전반 30분 정우영의 패스를 이어받아 기습같은 중거리슈팅으로 A매체 데뷔골을 완성했다. 권창훈은 후반 30분에도 장현수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왼발을 갖다 대며 2골을 만들어내며 생애 최고의 날을 만들어냈다.

또한 석현준은 5년 만의 A매치 복귀전에서 후반 12분 홍철의 도움을 받아 골을 만들어내며 감격의 A매치 데뷔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득점·도움 해트트릭 동시 기록

이날 홍철은 도움 해트트릭을, 손흥민은 득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도움 해트트릭 동시 기록이라는 진기록도 발생했다. 홍철은 후반 58분 만에, 손흥민은 90분 동안 해낸 해트트릭 이었다. 왼쪽 풀백으로 나왔지만 사실상 윙어처럼 활약한 홍철은 전반 9분 이청용의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낸 왼발 크로스, 전반 12분 손흥민의 오른발 골에 크로스로 3분 만에 도움 2개를 하더니 후반 13분 결국 석현준의 A매치 데뷔골을 도우며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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