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1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비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구단 차원에서 선덜랜드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3,000만 유로·약 398억원) 기록을 경신하며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그러나 30일 에버튼과의 EPL 4라운드에서는 결장했다. 경기 당일 홈구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인사만 전했다.
이날 손흥민의 결장은 "손흥민이 영국 취업비자 등의 이적절차 업무가 아직 남아 있어 9월 8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에 불참한다"고 밝힌 대한축구협회의 발표를 미루어볼 때 아직 이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손흥민은 내달 3일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소화한 뒤, 레바논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취업비자 등 이적절차와 관련된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달 13일에 있을 선덜랜드와의 경기 직전까지는 토트넘 이적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아직 경기를 뛰지 않아 실감은 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EPL은 꿈꿔왔던 리그였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많은 팬분들의 환영 인사는 소름끼칠 정도였다"면서 "그 팬들의 환호가 경기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