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이재호 기자 jay12@hankooki.com
[스포츠한국 화성=김명석 기자]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가 곧 한솥밥을 먹을 예정인 구자철(26·마인츠05)을 향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정호는 31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비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구)자철이 형의 합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이 확정됨에 따라 독일로 재출국했다.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혀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을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홍정호와 함께 지동원(24)이 속해 있는 팀이다.

홍정호는 "(구)자철이 형이 오면 나는 물론 (지)동원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안팎에서 자철이형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대가 된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번 대표팀 소집을 통해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는 홍정호는 "책임감은 모든 선수들이 느끼고 있다"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결국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정호는 "슈틸리케(61·독일) 감독 부임 이후 많은 것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번 예선에는 꼭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홍정호는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예선 2차전을 소화한 뒤, 레바논으로 이동해 8일 레바논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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