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화성=이재호 기자]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본격 런던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에 대해 ‘영국 생활 선배’ 이청용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호는 3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라오스(9월 3일 홈)-레바논(9월 8일 원정)전을 앞두고 첫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최근 만만치 않은 주전 경쟁에 대해 “시즌 초에는 많은 변화가 있는데 크리스탈 팰리스는 현재의 멤버로 큰 변화 없이 갈 듯하다”며 자신의 위치에서 큰 변화가 오기는 힘들 것임을 암시했다.

최근 이재성 등 국내 축구에서 어리고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는 현상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에 좋은 일이며 반길 일”이라며 “아직까지 슈틸리케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100% 보이진 못했다. 이번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다면 자신감을 얻고 전술 완성도를 높힐 수 있을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주호(마인츠→도르트문트), 구자철(마인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토트넘) 등 많은 선수들이 유럽 이적시장 마감 전 이적한 것에 대해 “이적한 선수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현재 어수선하더라도 다른 좋은 선수가 한국에는 많으니 월드컵 예선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와 손흥민의 소속팀이 된 토트넘은 모두 영국의 수도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다. 어느덧 영국 생활 7년차인 이청용은 손흥민의 영국 이적에 대해 “런던에 온 것을 반긴다. 훈련장 오는 버스 안에서 잠깐 보고 얘기했지만 서로가 영국생활을 하는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또한 “흥민이는 늘 해오던대로 잘할 것이다. 영국생활을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최근 이재성이 ‘제2의 이청용’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서는 “참 기분 좋은 일”이라며 “외모도 비슷하지 않으가”라고 웃은 뒤 “재성이 경기를 많이 봤는데 참 잘하더라”고 칭찬을 했다.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 미얀마전을 2-0으로 이기며 상큼한 출발을 했던 A대표팀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오는 3일 오후 8시 라오스와의 2차전을 가진 후 8일에는 레바논 원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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