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3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향남읍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 참여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해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석현준 구자철 홍정호 김진수 등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화성=김명석 기자] 최근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손흥민(23)이 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31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비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좋아하는 형들과 만나는 것은 영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한국인으로는 13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손흥민은 향후 기성용이나 이청용 등과의 EPL 무대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좋아하는 형들이고, 또 내가 배워야 하는 형들"이라면서 "함께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상 이르면 내달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이청용과 첫 코리안 더비를 치른 뒤, 10월 5일에는 스완지 시티 원정에서 기성용과 격돌할 예정이다.

EPL에서의 첫 시즌에 대한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손흥민은 "서둘러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선수는 단계별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말이 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취업비자 등 토트넘 이적 관련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손흥민은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예선 2차전 경기만 소화한 뒤 레바논 원정길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구단 차원에서 내달 13일에 있을 선덜랜드전에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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