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1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비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좋아하는 형들과 만나는 것은 영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한국인으로는 13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손흥민은 향후 기성용이나 이청용 등과의 EPL 무대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좋아하는 형들이고, 또 내가 배워야 하는 형들"이라면서 "함께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상 이르면 내달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이청용과 첫 코리안 더비를 치른 뒤, 10월 5일에는 스완지 시티 원정에서 기성용과 격돌할 예정이다.
EPL에서의 첫 시즌에 대한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손흥민은 "서둘러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선수는 단계별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말이 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취업비자 등 토트넘 이적 관련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손흥민은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예선 2차전 경기만 소화한 뒤 레바논 원정길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구단 차원에서 내달 13일에 있을 선덜랜드전에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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