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1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비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30일 에버튼과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아직 경기를 뛰지 않아 실감은 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EPL은 꿈꿔왔던 리그였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토트넘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특히 많은 팬분들의 환영인사는 소름끼칠 정도였다"면서 "그 팬들의 환호가 경기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이적을 통해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3,000만 유로·약 398억원)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이적료는 곧 선수의 가치다. 선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단이 이를 인정해준 것에 대해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새로운 리그인 만큼 서두를 생각은 없다"면서도 "선수는 단계별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말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비자 등 토트넘 이적 관련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손흥민은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예선 2차전 경기만 소화한 뒤 레바논 원정길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구단 차원에서 내달 13일에 있을 선덜랜드전에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