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스완지시티 전에서 첼시의 에덴 아자르가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달려나가는 팀닥터인 에바 카네이로가 뛰어나가고 있다.(오른쪽에서 두번째).(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이 팀닥터인 에바 카네이로의 업무를 축소한 사건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위원회가 '카네이로 돕기'에 나선다.

미첼 드후그 FIFA 의무분과위원장은 29일(한국시간)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벌어진 모리류 감독과 팀닥터인 카네이로의 충돌 상황을 내달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의무분과의원회 회의의 의제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8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와 2-2로 비겼다.

골키퍼인 티보 크르투아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상황에서 공격수 에덴 아자르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팀닥터인 카네이로는 응급처치를 위해 아자르를 그라운드 밖으로 옮겼다. 결국 첼시는 잠시 9명이서 싸우는 형국이 됐다.

이 때문에 모리뉴 감독은 아자르를 그라운드 밖으로 옮긴 팀닥터를 향해 "순진해 빠졌다"라는 비난을 퍼부으며 경기 관련 업무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드후그 FIFA 의무분과위원장은 "팀닥터의 힘겨운 상황이 또 한 번 증명된 사건"이라며 "이런 문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 의무분과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팀닥터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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