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상주상무의 화력이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상주가 고양HiFC를 적지에서 대파했다. 상주는 2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4라운드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 만들어내며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1승2무2패로 주춤하던 상주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전날 무승부에 그친 2위 대구FC와의 격차는 8점까지 벌렸다.

독보적인 세기를 자랑하던 화력이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앞서 상주는 21경기에서 49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평균 2골이 넘는 화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이정협이 빠졌지만 화력의 세기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날 상주는 박기동 이승기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발 빠른 임상협과 이창훈도 양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전반 20분 만에 화력이 불을 뿜었다. 우측 측면에서 짧은 패스로 빈틈을 노리던 상주는 이승기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여기에 2분 뒤에는 상대의 퇴장까지 나오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전반 29분에는 다시 한 번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용의 패스를 받은 이창훈이 상대 수비수를 절묘하게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승기는 조금씩 상주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상주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들어 한상운 조동건 등 공격수들이 연달아 투입됐다. 양 측면을 가리지 않고 수적 열세에 몰린 상대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20분과 30분 연거푸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에는 박기동의 크로스를 조동건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10분 뒤에는 박기동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의 오른발 슈팅이 고양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4골의 여유 이후에도 상주는 추가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몸을 날린 상대의 수비를 더 이상 뚫어내지는 못하면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4골을 더한 상주는 22경기에서 53골을 만들어내면서 독보적인 ‘화력’을 과시하게 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