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김신욱(27·울산 현대)이 다음달 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욱은 27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며 "이번에는 내가 가진 욕심과 명예를 내려놓고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대표팀 고참으로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첫 대표팀에 발탁된 김신욱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명단에 처음 온 선수들도 있는데,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하나가 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고참 선수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형'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가운데 올해 27세의 김신욱은 김주영(27·상하이 상강)과 함께 대표팀 최고 연장자가 됐다.

김신욱은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박지성, 이영표 등 고참 선수가 많았는데 이번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다는 게 새롭고 감회가 뜻깊다”며 "모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럽으로의 이적설이 떠도는 가운데 김신욱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이적을 생각하고 있고, 유럽 진출의 꿈은 언제나 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좌지우지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적이나 팀 상황 모두 안 좋은데 다 제쳐놓고 대표팀에 우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1년 AFC 아시안컵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신욱은 A매치 29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울산 유니폼을 입고 리그 217경기 출전해 85득점, 19도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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