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승우(17)가 FC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하며 성인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자신의 예상보다 빠른 승격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B팀으로의 승격을 내년 3~4월쯤으로 예상했었다.

이승우의 국내 메니지먼트사인 '팀트웰브'는 6일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뛰던 이승우가 성인팀인 B팀 승격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8일 스페인으로 출국해 13일부터 B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번 승격은 이승우 본인에게도 상당히 예상 밖의 일이다. 승격소식이 전해지기 전이었던 지난 2일 스포츠한국과의 단독인터뷰를 가진 이승우는 자신의 생일인 내년 1월 6일 이후 공식경기 출전이 가능한 것을 두고 "올 시즌이 매우 기대된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최상위 단계인 후베닐A팀 소속이었던 이승우는 당시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B팀 승격 시점에 대한 질문에 "생일이 지나고 바로 승격되고 싶진 않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3~4월쯤 올라가 팀의 2부리그 승격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그동안 스페인에서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기다림이 길었는데 이제 6개월만 지나면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렌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팀 승격이 확정되면서 내년 1월 6일이 지나면 곧바로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9개월여 빠른 승격이 이승우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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