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oki.com
[스포츠한국 김윤희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17)가 FC 바르셀로나 성인 B팀으로 승격돼 대등한 위치에서 성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이승우의 에이전트는 6일 "이승우가 FC바르셀로나로부터 성인 B팀 승격을 통보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8일 출국해 13일부터 FC바르셀로나 B팀에 정식 합류해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한다.

FC바르셀로나 B팀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속해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을 펼치는 A팀을 뒷받침 하는 팀이다. B팀은 주로 기량이 다소 떨어지는 성인 선수들이나 유망주들로 꾸려져 3부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 B에 참가한다.

다만 이승우는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인해 내년 1월 6일까지는 바르셀로나 B팀의 공식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이승우 측은 "나이상으로 이승우는 유럽 출신 선수들과 비교해 바르셀로나에서 정상적인 길을 걷고 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빠른 편"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B팀이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승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승우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우는 8일 새벽 출국에 앞선 7일 오후 3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성인 B팀 승격에 따른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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