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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5선 연임을 강력히 반대했다.

정몽준 명예부회장 측은 29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강력하게 블래터 FIFA회장의 재선을 방대했다.

정 명예부회장은 "저는 제프 블래터 회장을 20년 이상 알고 지냈다. 블래터회장은 매우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FIFA를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고 막강한 스포츠 단체로 키워왔다"면서도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FIFA는 세계에서 가장 불신 받는 단체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안타깝게도 FIFA의 부패는 구조적이고 뿌리가 깊다. 블래터 회장이 FIFA의 수장으로 지낸 기간 동안 FIFA의 부패 문제는 더욱 심화됐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블래터 회장 자신이 FIFA를 개혁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축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블래터 회장이 사임하는 것 뿐이다"며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서, 저는 블래터 회장이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가능한 한 빨리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FIFA 신임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 회장은 적극적인 블래터 비난에 나서며 세계 축구계도 큰 주목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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