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빅리그가 2014-15 시즌을 마감하면서 리그 득점왕도 확정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를 제외하면 나머지 주요 빅리그에서의 득점왕 얼굴이 모두 바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26·아르헨티나)가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1-2012시즌 맨시티로 이적한 아궤로는 그 해 맨시티가 44년 만에 우승하는 데에 기여했고, 이번 시즌에는 26골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10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사우샘프턴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26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

그는 고질적인 종아리 근육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었지만, 그는 올 시즌 38경기 중 5경기만을 결장했다.

그는 올 시즌 탄수화물과 육류 섭취 중단이 올 시즌 활약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가 차지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헤타페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48골을 넣으며 라이벌 메시를 5골 차로 제쳤다.

호날두가 작성한 48골은 2011-2012 시즌의 46골을 뛰어넘는 자신의 역대 정규리그 최다골이다.

호날두는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0골), 국왕컵(1골), UEFA 슈퍼컵(2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 61골을 넣었다. 이 또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2011-12) 최다골(60골)보다 1골 더 많다.

이탈리아 세레에A에서는 베로나의 루카 토니(37·이탈리아)가 21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토니는 팀이 이번 시즌 14위에 머물렀지만, 고군분투했다. 토니는 지난 시즌 당시 토리노 소속이었던 시로 임모빌레(25·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유벤투스를 우승으로 이끈 카를로스 테베즈(31·아르헨티나)가 이번 시즌 토니에 1골 뒤진 20골로 2위를 차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프랑크푸르트의 알렉산더 마이어(32·독일)가 19골을 넣었고,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리옹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4·프랑스)가 28골을 넣어 새로운 득점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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