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세상에서 모든 선수는 2인자일 수밖에 없다. 마라도나도 크루이프도 펠레도…."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치러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말 그대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위한 잔치 무대였다.

바르셀로나의 3-0 대승으로 끝난 이날 경기는 메시로 시작해서 메시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메시는 후반 32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35분 추가골을 넣더니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의 쐐기골 도움까지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킥오프 이후 77분 동안 이어진 무득점의 침묵은 단 3분 만에 메시의 발끝에서 깨졌다.

경기가 끝난 뒤 팀 동료는 물론 사령탑과 축구 전문가들까지 메시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찬사를 보내기 바빴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정리한 축구계 인사들의 '메시 찬양'을 정리해본다.

▲ 루이스 엔리케(바르셀로나 감독) = 메시가 뛰면 축구는 더 쉬어진다. 메시는 다른 차원에서 온 선수다. 메시와 함께하는 매일이 즐겁다.

▲ 피케(바르셀로나 수비수) = 메시를 막을 수는 없다. 메시의 두 번째 골은 정말로 특별했다. 메시와 함께 뛰는 게 행운이다. 우리는 뮌헨에 이기러 갈 것이다. 바르셀로나만이 이기는 방법을 안다.

▲ 세리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미드필더) = 메시의 실력은 이미 보장돼 있다. 메시가 특별한 상을 받지 않아도 전 세계 축구인들은 메시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 마크 로렌슨(전 리버풀 선수·BBC 축구해설 위원) = 놀라운 경기였다. 경기 시간이 65∼70분까지 흘러갈 때까지 바르셀로나가 3-0으로 이기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절대 메시의 탁월함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메시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수다.

▲ 닐 레넌(볼턴 감독) = 오늘 경기는 좋은 선수와 위대한 선수를 구분하는 무대였다. 메시의 탁월함이 경기 결과를 바꿨다.

▲ 조이 바턴(QPR 미드필더) = 메시의 세상에서 모든 선수는 2인자일 수밖에 없다. (디에고) 마라도나도 (요한) 크루이프도 펠레도.

▲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전 바르셀로나 공격수) = 아마도 메시는 전혀 다른 별에서 온 것 같다.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인정할 듯.

▲ 게리 리네커(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BBC 해설위원) = 메시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최고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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