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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시즌 8호골을 터뜨리며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기성용은 3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추가 시간에 벼락같은 시즌 8호골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후반 추가 시간에 팀의 2-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자 자신의 시즌 8호골을 만들어냈다. 단 한 차례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최고의 효율을 선보였다.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16분가량 뛰었지만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비교적 높은 평점인 7.19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팀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부여했다.

8호골로 기성용은 자신이 경신한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을 8골로 늘렸고, 팀 역시 팀 최다 승점 기록을 53점으로 늘렸다. 게다가 기성용은 미드필더임에도 팀 내 득점 1위를 지켰다. 남은 3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으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된다.

경기를 마친 뒤 기성용은 “내게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 남은 3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축구스타 출신 칼럼니스트 레이튼 제임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기성용의 팀에 대한 공헌은 단연 절대적이다”라며 기성용을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꼽았다. 덧붙여 “기성용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패스도 잘하고, 태클도 잘하고, 공중볼 다툼도 잘하고, 득점능력도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튼 제임스의 말처럼 기성용은 개인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에 더욱 의미를 뒀다. 기성용은 “1분이든 90분이든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토크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스완지는 이어 리그 3위와 2위에 올라있는 강팀 아스널과 맨시티를 상대한다.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기성용은 “남은 경기서 더 많은 승점을 얻어 7위에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스완지는 승점 53점으로 승점 57점을 얻고 있는 7위 사우샘프턴에 이어 리그 8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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