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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서울월드컵경기장=이재호 기자]부진에 빠진 FC서울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시즌 중 주장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 기존 주장 고명진에서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서울은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성남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최용수 감독은 “전격적인 주장 교체를 단행했다”며 “고명진이 그간 주장을 맡으면서 많이 힘들어했다. 부담을 덜어줘야했다. 이제 주장은 차두리다”고 선언했다.

주장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은 고작 하루전. 최용수 감독은 고명진과 차두리와 면담 후 의견을 받아들여 주장을 교체했다.

올 시즌 서울은 주장 고명진-부주장 오스마르 체재로 팀을 꾸려왔다. 하지만 이제 주장 차두리-부주장 오스마르 체재로 팀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서울은 현재 리그 9위로 부진에 빠져있다. 과연 차두리가 주장으로서 무너져가는 팀을 지탱할 수 있을까. 차두리는 이날 성남전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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