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타이탄스포츠 인터뷰…'2014 아시아 축구선수'로도 선정돼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3)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30세 이후에는 중국 리그에서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중국 스포츠매체인 타이탄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뛰는 한국인 동료들로부터 중국에도 몇몇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팀 내에서 '손날두'라 불리는 데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나의 우상이기 때문에 그 별명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년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가 경합하는 발롱도르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받을 수만 있다면 큰 영광이지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취미에 대해서는 "축구 외에는 별다른 취미가 없고 축구경기 관전이나 축구 게임도 좋아한다"면서 "축구를 안했다면 무슨 직업을 가졌을지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해외리그 진출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본다"면서 "일찍 진출할수록 해외 문화에 적응하기 쉽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넣은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레버쿠젠에서 가장 가깝게 지내는 동료는 골키퍼인 베른트 레노"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지난해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2014 아시아 축구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호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더해 총 1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19골)과 2골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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