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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이재성(23·전북현대)이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거듭 났다. 이정협(24·상주상무)에 이어 대표팀 연착륙에 성공한 또 다른 K리거가 됐다.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은 31일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평가전 2경기를 통해 측면과 전방을 아우르는 활동량과 대담한 돌파, 결정력까지 선보인 이재성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는 평가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지난 1월 아시안컵 당시 깜짝 활약을 선보인 이정협에 이어 또 다른 ‘K리그 출신 대표 선수’를 품에 안게 됐다. 이정협은 상주, 이재성은 전북에서의 활약이 바탕이 돼 각각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K리거들의 대표팀 연착륙 덕분에 덩달아 K리그에도 희망의 싹이 트게 됐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전과 경기력이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대표팀 선발 기준에 부합할 경우 누구든 대표팀 승선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희망이다.

실제로 이재성과 함께 슈틸리케 감독의 처음 부름을 받은 정동호(25·울산현대) 김은선(27·수원삼성)도 K리그에서의 활약이 밑바탕이 돼 대표팀의 부름까지 받은 선수들이다. K리그에서 꾸준하게 제 기량을 선보일 경우 대표팀 승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준 셈이다.

더구나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부터 K리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앞으로도 K리그 경기들을 직접 관전하면서 숨겨진 원석을 찾기 위한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팀 승선이라는 꿈을 향한 K리거들의 도전 역시 더욱 거세지게 됐다.

한편 A매치 기간 잠시 휴식을 취한 K리그 클래식은 오는 4일과 5일부터 재개된다. A매치 기간에도 진행됐던 K리그 챌린지 역시 같은 날 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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