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레버쿠젠도 8강 도전

독일 프로축구 호펜하임의 주축 수비수 김진수(23)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김진수의 소속팀인 호펜하임은 오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간)부터 독일 알렌의 숄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2015 DFB 포칼 16강 원정경기에서 2부리그 팀인 VfR 알렌과 맞붙는다.

김진수는 지난해 8월 USC 팔로마와의 1라운드(64강)를 통해 독일 무대 공식 데뷔전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미 포칼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팀의 9-0 대승에 이바지했던 김진수는 2라운드가 열린 지난해 10월 부상에 시달리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는 팀 내에서 입지를 완벽히 굳혀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뒤에도 쉴 틈 없이 분데스리가에서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알렌은 2부리그에서도 강등권에 머문 팀이나 2라운드에서 분데스리가 팀인 하노버96을 2-0으로 꺾고 올라온 터라 호펜하임으로서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부리그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돼 뛰는 류승우(22)는 4일 새벽 독일 축구의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상대한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레버쿠젠으로 임대됐다가 브라운슈바이크로 다시 임대된 류승우는 지난해 12월 레버쿠젠으로 완전 이적하고서 브라운슈바이크 임대를 6개월 연장해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부리그에서 4골을 터뜨렸다.

2부리그 6위에 올라 있는 브라운슈바이크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DFB 포칼 최다 우승(17회)팀으로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23)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3일 새벽 2부리그 3위 팀인 FC 카이저슬라우터른과 격돌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FC 마그데부르크(4부리그)와의 2라운드에서 볼 다툼을 벌이다 넘어진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차 퇴장당하고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행동으로 포칼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레버쿠젠이 결승에 올라야 손흥민은 올 시즌 포칼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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