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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전드 ‘차붐’ 차범근이 재조명됐다.

26일(한국시각)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범근의 선수 시절 위상을 되짚으며 그의 뒤를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을 소개했다.

라이베리아의 조지 웨아, 뉴질랜드의 윈튼 루퍼, 파나마의 훌리오 델리 발데스 같은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성과를 남긴 것을 언급하며 차범근은 이 선수들을 능가하는 족적을 남겼다고 전했다.

FIFA는 “차범근이 한국 축구에 남긴 공로는 후대 선수들에게 꾸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면서 레버쿠젠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과 15년간 태극전사로 활약한 차두리 등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기술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 모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말했다.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에 몸담고 있는 박주호는 인터뷰를 통해 "차범근은 그냥 축구를 잘한 선수가 아닌 분데스리가의 최고 외국인 선수였다"고 존경을 표하며 “차범근이 없었다면 한국 선수 뿐 아닌 아시아 선수의 분데스리가 진출은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범근은 경기장 밖에서도 팀과 잘 융화되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라고 표현하며 차범근을 기억했다.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한국 축구계의 신뢰를 얻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역시 독일인이라는 점을 짚으며 차범근으로 시작된 한국과 독일의 인연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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