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10배 이상 몸값 급증… 日 혼다 제치고 아시아 1위
기성용은 101억원… 세계1위는 메시·호날두 '151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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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23·레버쿠젠)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독일 해외축구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몸값은 1,600만 유로, 약 20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00만 유로(약25억원) 상승한 가치로, 약 176억원의 가치로 평가받은 일본의 혼다 케이스케(29·AC밀란)를 뛰어넘는 아시아 선수 1위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 선수들 중에는 도르트문트의 스벤 벤더(26·독일), 네벤 수보티치(27·세르비아) 등과 함께 공동 32위에 올랐다.

팀내에서는 278억원의 라스 벤더(26·독일)와 277억원의 외메르 토프락(26), 하칸 찰하노글루(21·이상 터키)에 이어 4위다.

특히 손흥민은 150만 유로의 평가를 받았던 지난 2010년 함부르크SV 시절 이후 5년새 10배 이상 몸값이 급증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8골, 챔피언스리그 5골, DFB포칼 1골 등 총 14골을 터뜨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이미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뛰어넘은 그는 지난 1985~1986시즌 차범근이 세운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19골)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더구나 실제 이적이 이루어질 경우 통상적으로 몸값을 상회하는 이적료가 오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손흥민의 실제 몸값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레버쿠젠을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될 경우 1999~2000시즌 AS로마에 새 둥지를 틀 당시 나카타 히데토시(38·일본)가 세웠던 2,170만 유로의 이적료(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를 갈아치울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 사이트는 스완지 시티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기성용(26)의 몸값을 800만 유로, 약 101억원으로 책정했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과 혼다, 일본의 나가토모 유토(29·인터밀란), 카가와 신지(26·도르트문트), 우치다 아츠토(27·샬케04)에 이은 공동 6위에 해당한다.

팀내에서는 약 138억원의 존조 셸비(23·잉글랜드) 등에 이어 팀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선수들 가운데에는 손흥민과 기성용의 뒤를 이어 구자철(26·마인츠05)이 56억원의 몸값을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약 37억원의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 약 31억원의 박주호(28·마인츠05)와 김진수(23·호펜하임)가 이었다.

한편 전 세계 선수들 중에는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약 1,512억원으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네이마르(23·바르셀로나)와 가레스 베일(26·웨일스)이 약 1,00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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